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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청와대 만찬후 당·청 갈등 일단 물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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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의원 고집 꺾지 않아 계파 갈등 증폭 가능성

11일 청와대 만찬 이후에도 열린우리당의 갈등양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개각과 관련한 대통령의 사과로 내부 분란이 일정 부분 진화된 것 아니냐는 온건론도 나오고 있지만 당·청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초·재선 의원들이 고집을 꺾지 않고 있어 당내 계파 간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당내 일각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만찬에서 개각에 대해 사실상 유감을 표명, 이 문제를 계기로 연초부터 불거졌던 여권의 갈등은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병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화합의 마무리가 잘 됐다"며 "향후 새로운 당·청 관계가 조화롭게 이뤄지는 기초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청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개각을 두고 불거졌던 앙금은 여전히 남아 차후의 여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장 당·청 관계 재정립을 요구했던 초·재선 의원들은 12일 중으로 모임을 갖고 청와대 만찬 결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하는 등 청와대에 세운 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또 당·청관계 갈등의 여진은 의정연과 참정연 등 친노 진영과 정동영 전 장관 진영 간의 거리를 더 멀게 해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다음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김근태-정동영 진영의 양자 대결구도까지 심화되면 당권파-비당권파, 친노-반노 등 당내 각 계파 간 갈등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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