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Welcome to secret garden' 이후 같은 주제로 매회 새로운 형식과 이미지로 '비밀의 정원'을 소개하고 있는 사진가 서진은의 7번째 개인전 'Welcome to secret garden-비밀의 정원 Ⅲ'이 내달 4일까지 필로갤러리(053-421-0085)에서 열린다.
서씨가 선택한 주요 작업 소재는 속옷들. 심야시간대 홈쇼핑 채널의 속옷 광고를 본 이후로 꾸준히 작업의 소재로 삼고 있다. 현대인의 사회·문화적 행위로서의 쇼핑을 대표해 주는 오브제가 바로 속옷이다.
서씨가 작품을 위해 수집한 오브제들은 재포장 과정을 거쳐 직접 설치작품으로 전시된다. 각 작품마다 사용했던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이 적혀있어 나이·직업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욕구의 차이도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이 실제 입었던 속옷들은 인간의 관음증(voyeurism)도 만족시켜준다. 예술적 감흥뿐만 아니라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전하는 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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