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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들이 어머니·형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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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생한 어머니와 장애인 아들 사망 사건은 빚 독촉에 시달려온 어머니의 요구로 작은아들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3일 작은아들 백모(27·무직) 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아 백씨에 대해 살인 및 촉탁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백씨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려온 어머니가 '나와 형을 죽이고 함께 죽자'고 말해 형과 어머니를 먼저 죽이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백씨는 형(29·3급정신지체장애인)과 어머니 최모(56) 씨를 차례로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유서를 써 놓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용도실에서 목을 맨 백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22일 오후부터 점차 의식을 회복했다.

백씨 가족은 빵집을 운영해왔으나 10억 원대의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권자들로부터 상습적인 빚 독촉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 아버지도 지난해 10월 사업 부진과 장애인인 아들의 처지 등을 비관, 집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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