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4대강 수질(BOD 기준)이 한강과 영산강은 전년에 비해 나아진 반면 낙동강과 금강 일부 지역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가 4대강 주요지점 측정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강 팔당호는BOD 수질이 1.12 ppm으로 전년 1.3 ppm보다 나아졌고 98년에 설정됐던 목표치 1.0 p pm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강 노량진 지역은 지난해 3.1 ppm으로 전년 3.4 ppm보다 호전됐고 영산강 나주와 주암 지역도 지난해 각각 5.3 ppm과 0.9 ppm으로 전년 6.1 ppm과 1.0 ppm에 비해 나아졌다.
반면 낙동강 구미와 고령은 지난해 1.9 ppm과 2.9ppm으로 전년 1.7ppm과 2.6ppm 에 비해 악화됐고 금강 대청도 지난해 1.1ppm으로 전년 1.0 ppm에 비해 수질이 다소나빠졌다. 환경부는 목표수질이 설정된 전국 194개 하천의 경우 목표수질 달성률이 42.3% 로 예년 평균 34.6%에 비해 크게 높아져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던 2003년을 제외하면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목표수질 달성률은 한강이 53.8%, 낙동강 45.0%, 금강 44.7% 등으로 대체로 높았으나 영산강과 섬진강은 각각 16.7%로 매우 저조했다. 영산강과 섬진강은 하수도 등 환경기초 시설 보급 비율이 여전히 매우 낮은 데다 당초 목표수질 설정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달성률이 낮은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10년간 수변 생태벨트(ECO-BELT) 조성과 비점 오염원 및 축산 관리, 하수도 보급률 90% 달성 등에 37조원을 투입, 수질을 개선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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