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립과학관이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 내에 건립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27일 '국립대구과학관 건립 사업'(본지 2005년 11월 5일자 보도)이 정부의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의뢰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국립과학관이 대구에 건립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립대구과학관은 부지 5만 평, 연건평 1만5천 평 규모에 총사업비 2천14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7월 과학기술부에 대구 건립을 건의, 최근 과기부가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국립대구과학관은 27일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 선정 및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용역 과정을 거쳐 연차적인 예산 지원 등 건립 절차를 밟게 된다.
국립종합과학관은 한국과학기술사·자연사·기초과학 및 산업기술자료를 수집·보존과 연구·전시하는 종합과학관으로 국민들의 과학적 창의력 배양, 청소년들의 과학기술문화 욕구 충족 등을 위한 기관이다. 대구시는 전시뿐 아니라 체험 및 재미 등을 함께 추구하는 과학관을 건립,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의 과학 교육 및 여가생활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영남권 주민들이 모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영남권 국립과학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립대구과학관의 경우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과학기술중심도시 및 동남권 R&D 허브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해남 대구시 과학기술과장은 "예비타당성 조사의뢰로 영남권 과학관 건립에 대구가 우선 순위를 받은 만큼 유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관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서울과학관 등 2곳이 있고 경기도 과천시에 과천과학관이 건립(2006~2008년) 중인데 정부는 2012년까지 영·호남에 각각 1개씩의 과학관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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