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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魚) 의사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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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魚)의사'를 아십니까? 공식 자격 명칭이 수산질병관리사인 어의사는 수의사와 대비해 붙여진 이름이며 2004년 8월 첫 국가자격시험에서 40명, 지난해 43명의 합격자를 내 전국적으로 83명에 불과하다.

해안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위촉한 공(公)어의사는 경남 2명, 전남 1명 등 3명이 전부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수산생물의 진료와 질병 조사연구, 수산생물 전염병 예방과 치료, 수산생물의 보건증진과 환경위생관리 등이다.

어의사는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처럼 어패류의 질병관리와 진료, 치료, 약품판매 등을 전문으로 맡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남에는 자격증 소지자가 12명 있고 수산질병관리원을 연 곳은 5곳이 있으며 도는 지난해 2명에 이어 올해는 4명의 공어의사를 위촉할 계획이다.

수산질병관리사 응시자격은 대학에서 수산생명의학과 등 관련학과를 졸업한 사람이며 내달 25일에 제3회 자격시험을 앞두고 13~17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응시자격이 제한돼 있고 수요 예측이 쉽지 않아 아직 응시자나 개업의가 많지 않지만 현장 경험이 있는 전공자라면 앞으로 새로운 전문직종으로 도전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수산약품 판매가 약사나 수의사들에도 허용돼 있어 경쟁을 해야 하고 어류특성상 여름철에는 약품이나 사료 수요가 많은 반면 겨울철은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특성도 있다.

통영에서 개업 중인 어의사 배모(36) 씨는 "소나 돼지처럼 개체별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수만 혹은 수십만 마리를 대상으로 한꺼번에 처방된 약을 풀어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엄청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새로운 어류질병이 생겨나고 처방도 전문화해야하는 추세여서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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