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겨울 가뭄에 시달리던 대구·경북 지역에 밤새 단비가 내렸다.
31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에 7.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안동 14.5㎜, 울진 20.5㎜, 포항 13㎜, 상주 12㎜ 등 제법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렸다. 또 경북 북부 산간지방과 울릉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도 있어 봉화 0.6㎝, 문경 1.9㎝, 울릉 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문경·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과 영덕·포항·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겨울 가뭄으로 인한 상수원 고갈로 겪은 식수문제 해결은 물론 양파, 마늘 등 동절기 밭작물들도 가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대구기상대는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경북 북부지역은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높아지지 않아 2월 1일 오전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한 차량운행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눈·비가 내리면서 2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대구기상대는 "2일 봉화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까지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대구 영하 4℃, 안동 영하 8℃, 구미 영하 6℃ 등 제법 매서운 겨울 추위가 닥치겠다"며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지속된 뒤 5일쯤이 돼서야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화·박정출·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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