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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이젠 죄를 안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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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정기관 설 합동차례

설명절을 맞아 대구교도소(소장 김현태), 대구구치소(소장 추의식), 대구보호관찰소(소장 임종주)는 재소자 및 가족, 경비교도대원들을 위한 풍성한 인정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대구교도소에서는 모범 재소자 60여 명이 교도소 측이 마련한 차례상 앞에서 합동차례를 지내고 자신들의 지난 과오를 참회하면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효도편지와 함께 영치금과 작업상여금으로 마련한 선물을 가족들에게 보냈다.

대구교도소와 지역사회봉사단인 대구교도소RO-CO는 화원에 사는 홍모(17) 군 등 고교생 2명과, 화원초교에 재학 중인 초교생 2명 등 4명의 소년소녀가장, 노인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대구구치소도 설날 합동차례 지내기, 제기차기, 윷놀이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리 마련한 음식을 나눠 먹고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오는 2월 6일에는 모범 재소자 35명을 대상으로 부모 및 친지 35명을 초청한 가운데 '가족 만남의 날 행사'를 열고 가족과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대구보호관찰소 역시 이번 설을 맞아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모범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원호금 전달 및 사랑을 가꾸는 예금통장 만들어주기 결연식을 가졌다. 사랑을 가꾸는 예금통장 만들어주기 결연식은 대구보호관찰소가 전국 처음으로 실시하는 운동이다. 원호금은 범죄예방 대구경북보호관찰분과위원회 강신탁 부회장이 후원했고, 통장 만들어주기는 범죄예방 수성구협의회가 맡았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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