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 차관급 인사 … 검사장급 인사 연기

인사 대상은 부처 차관과 외청장 등 15명에 달해 참여정부 출범 후 조각을 제외하고는 최대 규모가 된다.이번 인사에서는 공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차원에서 대부분 내부 승진이나 발탁 인사를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관 근무기간이 1년6개월이 넘은 장기 재직자가 우선적인 교체대상이 됐으나 기관 평가나 복무 평가가 우수한 일부는 예외가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재임기간이 1년6개월이 넘은 권오룡 행자부 1차관과 국회 인사청문회 지연으로 장관이 공석 상태인 이봉조 통일부 차관,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 등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르면 31일 중 단행될 예정이었던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에 대한 인사가 2월 1일 이후로 연기됐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인사 대상이 많아 인사가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는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채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문성우 청주지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이귀남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되고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명 검찰총장과 사시 17회 동기인 임승관 대검 차장은 조직 안정 등을 위해 유임되고, 안대희 서울고검장과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연수원장 등 총장의 직접 지휘를 받지 않는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천정배 법무장관과 정 총장은 최근 인사 협의를 했으나 인천지검장 재직시 대상그룹 봐주기 수사 논란을 빚은 이 지검장의 거취와 일부 검사장 승진 대상자를 놓고 다소 이견을 보여 인사안 확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사장 승진 후보로는 사시 23회인 서울중앙지검 황희철, 황교안, 박한철1·2·3차장 검사와 조근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공성국 수원지검 1차장, 한상대 인천지검 1차장, 박영관 광주지검 차장, 차동민 안산지청장, 박철준 부천지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사시 22회인 이한성 성남지청장도 승진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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