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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확정된 브라운 "떠날 때는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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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2일 '난적' 서울 삼성을 대구 홈경기에서 꺾을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 브라운(25.200.6cm)의 몫이 컸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인천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되는 브라운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팀의 83-80 승리를 이끌었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2점슛 16개를 던져 12개를 넣는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덩크슛도 무려 4개나 터뜨려 홈 팬들에게 화끈한 '작별인사'를 하는 듯 보였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같은 경기를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 경기하는 용병이 가끔 펄펄 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는데 '불길한(?)' 예감은 맞아떨어졌다.

브라운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어 심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했고 3쿼터에도 8점을 추가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이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이번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뒤 처음에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이미 6승29패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전자랜드로 이적한다는 사실에 섭섭한 마음을 내비치며 "거기 갈 바에야 집으로 가겠다"고 했을 정도로 상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위의 설득으로 마음을 다잡은 브라운은 오리온스 고별전에서 최선을 다해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김진 오리온스 감독도 "가기 싫은 선수를 보내려니 마음이 무겁다"고 입을 연 뒤 "오늘 마음의 동요가 있었을텐데 끝까지 잘해준 브라운을 승리의 수훈선수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트레이드 소식은 접했지만 그것은 경기를 뛰는 것과는 무관한 일이다"라며 "어차피 농구도 하나의 비지니스다. 새 팀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진 감독의 "이런 성품을 가진 외국인 선수를 찾기 힘들다"는 칭찬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준 브라운이 전자랜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기를 많은 팬들이 바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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