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에서 상장만 달랑 주고 상품을 줄 수 없다니…."
학교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선출직인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원들이 졸업식 참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예년의 경우 각급 학교 졸업식에 참석, 식장에서 축사도 하고 또 졸업생들에게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사전·시계 등을 선물로 주었지만 올해는 선거 때문에 이런 풍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교육장·경찰서장 등 임명직 기관·단체장은 상장과 부상을 줄 수 있으나 선출직인 시장·군수와 국회의원, 기초·광역의원 등은 지난해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어떤 상품도 줄 수 없게 된 때문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군수가 졸업식장에서 달랑 상장만 주고 상품을 주지 않으면 학부형이나 학생들이 섭섭해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모 군의원은 "교육장이나 학교장 등은 부상을 주는 데 반해 의원들은 상장만 줘야 해 올해는 시상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교육청 관계자는 "선관위 등에 문의한 결과 상장 외에 부상은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각급 학교의 졸업식을 앞두고 있어 이 같은 사실을 학교 및 군수·의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학부모 유모(43·성주읍) 씨는 "공명선거도 좋지만 투표권도 없는 졸업생들에게 조그만 성의표시를 금지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고 아쉬워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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