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메달리스트는 시상대에 오르는 영예와 함께 두둑한 포상금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dpa통신이 7일(한국시간)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한 각국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현황을 보면 '돈 잔치'를 방불케 한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내건 나라는 개최국 이탈리아.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보다 3만8천400유로가 많은 13만유로(한화 1억5천만원 상당)를 주기로 했다.
또 은메달리스트는 6만5천유로(7천50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4만유로(4천600만원)를 각각 챙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일곱 차례 알파인스키 월드컵 회전에서만 다섯 번 우승한 이탈리아의 '스키 영웅' 조르지오 로카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목돈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다른 나라들도 선수들의 메달 사냥을 독려하기 위해 푸짐한 현금을 주는 '당근'을 내놨다.
한 때 금메달 보너스로 10만유로까지 책정했던 러시아는 4만1천600로 낮췄다.
하지만 모스크바가 해당지역 출신 선수에게 금메달 포상금 4만1천600유로를,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메달리스트들에게 13만유로를 별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또 스페인은 2004아테네 올림픽 때와 비슷한 금메달 7만5천유로, 은메달 4만유로, 동메달 2만4천유로를 각각 보너스액으로 정했다.
이 밖에 나라별 금메달 포상금은 프랑스 4만유로와 독일 1만5천유로이고 미국은 4년전 자국에서 개최된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당시 2만8천900유로)보다 적은 2만800유로다.
반면 호주는 현금 대신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만2천유로 상당의 주화형 순금을 주기로 했다.
또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4관왕에 빛나는 '바이애슬론 영웅' 올레 에이나르 뵈른달렌의 모국인 노르웨이는 포상금은 없지만 메달리스트들에겐 연금 혜택과 거액의 스폰서 계약이 보장돼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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