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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윤옥순씨 포항서 15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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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근원과 비상, 그리고 환희

한국화가 윤옥순 씨가 '15번째 개인전'을 22일까지 포항 포스코갤러리(054-220-1067)에서 열고 있다. 갤러리의 초대로 10여 년 만에 고향을 찾은 윤씨의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작업활동의 결실을 한자리에 모았다.

윤씨의 최근 작업은 꽃을 모티브로 삼은 '생명-꽃의 진실' 시리즈. 꽃의 외적 형태가 아닌 꽃을 통해 투영되는 우주만물을 순환하는 기와, 그것이 모여 발화하는 지점인 생명의 '순간'을 포착해내고 있다.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심연에서 피어오르는 생명의 에너지를 오묘한 붓놀림과 화려한 색채작업을 통해 환희의 순간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1990년대의 '비상' 시리즈는 우주에 충만한 에너지 혹은 우주만물의 근원적인 흐름을 속도감이 느껴지는 빠른 붓질로 표현해낸 작품들이다. 움직임이나 흐름이 느껴지는 단순화한 형상이 의도적으로 갈라지게 그려진 갈필의 느낌이 독특함을 띤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원초적이고 강렬한 기운이 분출하는 듯 생동감을 준다.

1980년대 작품은 '물' 시리즈로 우주의 기본 요소이자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물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직관적인 조형성으로 표현했다.

생명의 근원과 비상, 그리고 환희로 이어지는 일련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100호 이상의 대작이 20여 점, 50~60호 20여 점도 전시되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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