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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우여곡절끝에 토리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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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토리노동계올림픽 성화가 62일간 1만㎞의 여정을 마치고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마침내 토리노 시청 광장(피아자 팔라초 디 시타)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 토리노 외곽에서 출발한 성화는 186명의 성화 봉송주자의 손을 거쳐 최종 봉송주자인 1960년 로마올림픽 육상 200m 금메달리스트 리비오 베루티의 손에 의해 오후 7시 30분께 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성화대로 옮겨졌다.

이날 도착행사가 벌어진 시청 광장에는 마지막 주자가 도착하기 2시간여 전부터 4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올림픽 기간에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비추게 될 성화의 도착을 환영했다.

마침내 시민들의 박수 속에 시청광장에 들어선 성화는 광장 200여m 앞에서 이날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인 베루티 손에 건네졌고, 베루티는 단상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르지오 치암파리노 토리노 시장과 함께 임시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이날 성화 봉송에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인간새'라는 별명을 가졌던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르게이 부브카를 비롯한 유벤투스 프로축구단의 피비오 카펠라 감독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거리를 메운 시민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2명의 호위병과 함께 하루 밤을 지샌 성화는 10일 오전 7시 50분 일찍 시청 광장에서 첫 주자인 우르바노 카이로 유벤투스 구단주에 의해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올림피코 스타디오'로 향하게 된다.

마지막 성화봉송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세르지오 피난파리나와 모나코의 알버트 왕자 등의 손을 거쳐 여전히 베일속에 감춰진 최종 점화자의 손에 의해 성화대를 밝히게 된다.

한편 성화는 이탈리아 전역을 도는 동안 반세계화운동 및 환경보호 시위대 등의 거센 방해를 받으며 성화봉송 코스가 2번이나 바뀌고 봉송 도중 탈취 위기까지 맞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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