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힘든 염전 일을 시키고 밤에는 개줄로 발목을 묶어 감금한 40대 염전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서는 15일 신안군 한 섬에서 염전을 하고 있는 A(48)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감금) 혐의로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해 11월 말께부터 염전 인부인 Z(40)씨가 밤이면 동네에 나가 사고를 피운다며 2개월여 동안 개줄로 발목을 묶고 방문을 자물쇠로 잠근채 감금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인부 Z씨가 상습적으로 주민들을 상대로 재물손괴,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해 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 A씨가 전과가 없고 Z씨 부모와 합의했으며 범행 동기가 사고 방지를 위한 것이여서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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