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내악으로 맛보는 드보르작 곡

체코 모라비엔 트리오 대구 공연

체코의 실내악단 모라비엔 트리오 초청 내한 공연이 20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 하모니아 송죽에서 열린다. 1969년 창단한 모라비엔 트리오는 야냐첵 필하모니의 솔로 바이올리니스트 바슬라프쿤치크를 중심으로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유럽의 실내악단으로 100명 이상의 작곡가의 곡과 1천200여 회의 연주회를 가져왔다.

프라하국립음대를 졸업, 현재 오스트라바 음대 총장에 재직하고 있는 피아노 베르나티크는 유럽, 미주,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초청연주회를 열어왔으며 유럽의 유수한 피아노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야냐첵 챔버오케스트라 전속 솔리스터로 수많은 앙상블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바이올린 쿤치크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의 연주회를 통해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출연하는 첼로 할리스카는 페스티벌 주관자로도 알려져 테너 호세 카레라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적인 음악인을 초청 연주회를 열어왔다. 이들은 이번 대구관객들과의 만남에서 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 둠키', '바이올린을 위한 로망스 작품 11', 스메타나의 '피아노트리오 작품 15' 등의 곡들을 들려준다. 특히 마르티누의 '슬로바키안 테마 변주곡' 등 대구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었던 곡들을 편성해 실내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2만~5만 원. 053)254-7241.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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