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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대구 아파트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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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뛰니 동구도…

최근 대구 동구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일부 주택업체들이 혁신도시 선정과 동대구 역세권 개발 분위기 등에 편승, 분양가를 지나치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택지가 거의 바닥난 수성구 등과 달리 재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동구의 경우 향후 분양 예정 물량이 풍부한 데다 개발 호재가 현실화되는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만큼 단지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달 말 두산산업개발이 분양 예정인 신천동 단지의 경우 구청에 신청한 34평형 분양 예정가가 평당 740만 원으로 기준층 기준 역대 동구 최고가인 2억5천300만 원에 이르며 50평형대는 평당 850만 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34평형 분양가를 기준으로 볼 때 불과 한 달 전 화성산업이 분양한 인근 신천동 단지보다 1천여만 원 이상이나 비싼 가격이며 지난해 달서구 지역 전체 평당 평균분양가 700만 원, 북구 540만 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주택업계 전반의 평가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들은 "화성산업이 분양한 신천동 단지 계약률이 아직 40% 미만에 머물고 있어 두산산업개발의 가격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반응할지는 의문"이라며 "신천동과 신암동에는 올해에만 도시개발공사가 1천 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고, 분양가 또한 2억 원대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여 분양가 거품 논란이 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두산산업개발은 지난해에도 수성구 범어동 '위브 더 제니스'를 분양하면서 대구지역 역대 최고가로 분양, 이익에만 급급 분양가를 끌어올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영조주택이 20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동구 신서동 단지도 34평형 분양가가 1억8천500만 원이지만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지하철 역세권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고 단지가 고속도로를 접하고 있는데다 부지 매입도 혁신도시 발표 이전에 진행돼 택지 원가가 저렴한 것을 감안하면 분양 원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특히 신서 지역 일대는 3월부터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나 역세권 단지가 분양 예정으로 있는데다 신서동과 인접한 율하 지구 등에 조성원가가 공개되는 공공부문 아파트 공급이 대량으로 계획돼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혁신도시나 동대구 역세권 개발에는 최소 5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만큼 동구 지역 분양가의 경우 주식시장처럼 호재가 분양가에 너무 일찍 반영된 면이 많다'며 "부산 지역내 일부 단지처럼 분양가 역프리미엄이 현실화 될 수도 있는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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