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퍼 가세요."
김천 지좌동사무소가 최근 출입문 앞에 '사랑 나눔 쌀뒤주'를 마련했다. 이 뒤주의 쌀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누구든지 필요한 만큼 퍼갈 수 있다.
쌀 뒤주 설치는 지난 주 익명의 독지가가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200kg을 기탁한 것이 밑바탕이 됐다.
쌀을 불우이웃들에게 무작위로 나눠 주는 것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쓰는 게 더 효율적이며 이 참에 쌀 기탁 분위기를 확산시켜 보자는 취지도 깔려 있다.
지난 17일 뒤주의 쌀을 처음 이용한 자활근로대상자 이모(63·여) 씨는 "동사무소가 이런 배려를 해 줘 이제 쌀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순식 동장은 "쌀을 기탁할 독지가를 계속 찾아 뒤주의 쌀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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