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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 할 수필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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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종회씨 35편 모아 엮어

청춘예찬(민태원), 딸깍발이(이희승), 질화로(양주동), 오월의 낙화암(이은상), 신록예찬(이양하), 은근과 끈기(조윤제), 낙엽을 태우면서(이효석), 산촌여정(이상), 일하는 행복(안수길), 은전 한 잎(피천득), 산정무한(정비석), 지조론(조지훈), 매화찬(김진섭), 무소유(법정), 지게(이어령), 사치의 바벨탑(전혜린), 가난의 철학(한완상)….

우리 문학사에 널리 알려진, 그리고 지난날 국어 교과서에서 만났던 친숙한 수필작품들. 문학평론가 김종회 씨(경희대 국문과 교수)가 한국의 명수필 35편을 모아 엮은 '꼭 읽어야 할 수필명작'(펴낸곳 청개구리)을 출간했다.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긴 이 수필 수작들을 통해 우리는 문학적 언어와 상상력이 어떻게 생활 속의 문학으로 치환될 수 있는가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명수필 가운데 숨은 보화처럼 잠복해 있는 문학적 가치들은 때로는 인생의 황혼을 바라보는 노년의 지혜로 또 때로는 숨가쁜 현실 속에서 잠시 찾는 장년의 여유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각자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정립해 가는 청소년들에게는 그 완성을 위한 사색의 길잡이로, 그리고 문학공부와 입시의 논술준비 참고서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듯하다. 각 작품의 말미에 부가된 '생각해 보기'는 수필을 읽은 후 감상을 정리해 보며, 우리 삶의 소중하고 결곡한 이치와 그 실천에 대한 작은 깨우침들을 얻을 수 있다.

권말부록인 '십대들을 위한 감상의 길잡이'에는 수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수필문학 재미있게 읽기'와 작품에서 이해하기 힘든 문학용어를 쉽게 풀이해 놓은 '수필문학사전'이 담겨 있어 청소년들이 수필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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