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예고가 22일부터 2박3일 동안 강원도 원주 동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06학년도 신입생 540명 전원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신입생들은 22일 오전 원주로 향하는 버스에서 같은 반 친구들의 얼굴을 익히고, 학교 소개 VTR을 보고, 교가를 배우면서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행사가 열려 고교생으로서의 마음가짐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시간이 이어졌다.
2, 3학년 선배들의 소프라노 독창과 부채춤, 창작무용을 감상한 뒤 예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화영, 서양화가 김일해, 무용가 김창기 씨 등 선배와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2, 3일차에는 다양한 체험학습과 단체활동, 등산,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지간한 대학 규모인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경북예고가 학교 혁신 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마련한 행사. 특히 수천만 원의 경비를 학교에서 모두 부담해 신입생 사전 교육을 하기는 지역에서 처음이었다. 또한 교사들의 연수도 겸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학생들과 별도로 곽근호 삼성생명 상무이사, 제석봉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으로부터 특강을 듣고 교과지도, 학생지도 등에 대해 분임토의를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는 것.
장경옥 교장은 "세계를 지향하는 최우수 학교가 되기 위해 계획한 첫 행사"라며 "앞으로 매월 전공별 저명 강사 초청 특강을 하고, 학생들의 발표회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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