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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일본 방문통해 대권행보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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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내달 초 일본 방문을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 사학법 개정 반대 장외투쟁에서 국회 정상화로 돌아선 뒤 한달여 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해온 박 대표가 해외일정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는 것.

사학법 반대에서 국회 등원으로 돌아선 지난달 30일 이후 박 대표 리더십은 사실상 타격을 입었다. 이재오 원내대표가 여당 원내대표와의 '산상회담'에서 사학법 재개정이라는 명분을 만들어놓기는 했지만 "50일 넘도록 끌어온 장외투쟁에서 얻은 것이 뭐냐"는 비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덩달아 박 대표 입지도 좁아져 이 원내대표 위상이 상대적으로 자주 부각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일본 방문은 박 대표로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내달 7일 일본을 닷새간 일정으로 방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한일관계, 북핵문제 등을 협의하는 등 제1야당 대표로서 '외교활동'을 벌인다.

일본 방문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 방문 이후 순차적으로 추진돼 온 것. 그러나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독도문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한·일관계 악화로 일정잡기가 수월치 않았다. 박 대표 측은 "지난 1월 일본 방문을 추진했으나 사학법 장외투쟁 때문에 안됐다"면서 "당 대표직을 그만두기 전에 일본을 갔다오려면 다음달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귀국 직후에는 그동안 중단했던 '민생투어'도 재개할 예정이다. 호남과 충청권을 돌며 5·31 지방선거 지지기반 확산에 나서고 강연활동도 재개할 방침이다. 사학법 파동으로 한때 주춤했으나 대권행보에 본격 재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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