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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안현수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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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빙상장 '꿈나무들' 북적

"제2의 안현수, 진선유 여기 있어요."

휴일인 26일 포항 아이스링크. 5살 꼬마부터 40대 주부까지 400여 명의 시민들이 추위를 잊은 채 얼음판을 지쳤다. 한창 재미가 붙은 중·고생들은 속도감에 취해 빠른 속도로 빙판을 질주했고 앙증맞은 유니폼과 스케이트화를 착용한 어린이들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휩쓸면서 스케이트 붐이 일어 실내 빙상장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포항에서 유일한 실내빙상장인 포항아이스링크의 경우 평일 이용객이 100여 명 정도이지만 '동계올림픽 효과'로 요즘은 150여 명이 몰리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400여 명이 이용,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2~3월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림픽 효과로 인해 스케이트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아이스링크측은 설명했다.

스케이트를 배우고 있는 서주영(9·포항 두호동) 양은 "쇼트트랙에서 언니, 오빠들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면서 "열심히 연습해 나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아이스링크 조종기(57) 본부장은 "스케이트에 대해 무관심했던 일반인들의 관심이 올림픽으로 인해 살아나고 있다"면서 "88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탁구바람이 불었듯이 스케이트 붐이 조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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