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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영농철 농심에 힘 보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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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군들이 조례 제정을 통해 농기계를 싼값에 빌려주고, 농기계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으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WTO와 FTA 등으로 실의에 빠진 농심에 힘 보태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국고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김천·상주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올해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올해 대상지역에 포함된 문경시도 예산확보와 조례 제정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해 11월 농기계 임대사업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2억5천만 원으로 땅속작물수확기와 논두렁조성기 등 15종의 부속작업기용 농기계 89대를 확보, 임대신청을 받고 있다.

하루 임대료는 농기계 구입비의 0.5%이며 1회 임대기간은 5일까지로 한정하고 있으며 신청 대기자가 없을 경우 1회 연장, 빌려준다.

또 상주시는 올해 13억 원을 들여 곡물건조기와 관리기 등 535대의 농기계 구입비 50%를 보조하는 것을 비롯해 경북도도 47억6천600만 원으로 20여 개 시·군 농가에 4천600여 대의 농기계를 공급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올해 국고지원 농기계 임대사업비 2억5천만 원에다 보관창고 건립 등 2억7천만 원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을 할 계획이다.

또 구미시는 지난해 2월 지방의회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100만 원이 넘는 농기계에 대해 시예산으로 구입비 반값을 보조해주는 '농기계 구입 지원 조례'를 제정, 올해부터 20여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가와 농기계당 200만 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밖에 포항시가 2월부터 논·밭작업기 14종과 시설채소용작업기 12종 등 32종 97대의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고, 영천시도 콩탈곡기 등 10종 12대의 농기계를 빌려주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이호규(42) 농기계 교관은 "농가 보유 농기계 70% 이상이 노후돼 교체해야 하지만 농가들에겐 부담이어서 임대사업이 인기"라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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