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30분쯤 충남 아산시 배미동 주민들이 대구시 팔공산 모 사찰에 봉안된 '마애불상'을 강제로 가져가려다 이를 저지하는 이 사찰 신도들과 마찰을 빚었다. 관광버스편으로 이 사찰을 찾은 배미동 주민 30여 명이 자신들의 동네 뒷산에 있던 불상을 이곳 주지 스님이 무단으로 가져갔다며 장비를 동원, 이송 작업을 벌인 것.
이에 맞서 이 사찰 관계자 10여 명이 저지에 나섰고 양측은 밤 늦게까지 대치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불상을 둘러싼 배미동 주민들과 사찰측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미동 주민들은 불상이 사라진 뒤 이 사찰측에 수차례에 걸쳐 불상 반환을 요청해왔다. 지난 2월 14일에는 배미동 마을 이장과 주민 등 6명이 이 사찰을 찾아 불상반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충남 아산시 배미1동 인근 야산의 불상은 2004년 12월 불상위치 땅 매입자가 불상 이전 처분을 공고한 뒤 임자가 나서지 않자 이 사찰 주지 스님에게 불상을 이전해 갈 것을 요청해 지난해 2월 현재의 장소에 봉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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