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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봄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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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시장이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들어 분양에 들어간 단지 청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면서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지만 최근 분양에 들어간 단지에 청약 인파들이 찾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하루 동안 1·2·3순위 청약을 받은 대우 각산동 푸르지오의 경우 1천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이지만 전체 청약 경쟁률이 2대 1을 넘어섰으며 29평과 35평은 1·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률을 나타냈다.

또 6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간 화성산업의 '강북 화성파크드림 2차' 단지도 3순위 청약을 하루 남겨둔 8일까지 청약 경쟁률이 1.5대 1을 넘어섰다. 지난 1, 2월 청약에 들어간 일부 단지 평균 청약률이 100%에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진 것.

두 업체 관계자들은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도 청약 열기가 식지 않았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지만 실수요자 중심 시장에서 이 정도 청약률은 상당히 높은 결과"라며 "청약자 대부분이 실수요자인 만큼 계약률도 6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단지의 '약진'은 확장형 발코니 설계와 가격 경쟁력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자가 몰렸던 각산동 푸르지오 29평형의 경우 발코니 확장 설계로 33평형과 비슷한 전용면적이 나오지만 분양가가 1억6천만 원대이며 강북 화성2차 36평형은 양면 발코니 확장 이후 면적이 13평이 넓어지지만 분양 가격은 2억2천500만 원이다.

분양대행사 대영의 이호경 대표는 "향후 분양 단지도 분양 가격이나 위치, 상품성에 따라 청약률이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분양 시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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