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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불륜 협박' 2천만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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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부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여자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권모(41) 씨에 대해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2004년 봄부터 알고 지내오던 최모(42) 씨에게 "그동안의 관계를 가족들에게 알리겠다"며 흉기로 협박해 지난 8일 대구시내 한 다방에서 2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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