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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국제대회 2주 연속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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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25.서울시청)가 2주 연속 세계대회 정상을 밟았다.

세계랭킹 14위 남현희는 11일 밤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그랑프리펜싱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그루찰라 실비아(폴란드.세계12위)를 13-9로 여유있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주 전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성형수술 파문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남현희는 이로써 2주 연속 펜싱 본고장인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꺾고 국제대회 우승을 일궈내는 쾌거를 이뤘다.

2주 연속 A급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한국 펜싱 50년사에 유례가 없는 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다.

지난해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 플뢰레 단체전 우승 주역으로 한국 펜싱에 새 역사를 쓴 남현희는 또 신화를 일궈내며 세계 펜싱의 강자로 우뚝 섰다.

남현희는 최대 고비였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아 피글리아포코에게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3-8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내리 5점을 따낸 뒤 연장전 끝에 짜릿한 9-8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한 것.

기세가 오른 남현희는 4강에서 러시아의 루차비나 이아나에 15-4 압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현희는 태릉선수촌 입촌 중 성형 수술 때문에 훈련을 소홀히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대한펜싱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이번 대회는 소속팀 선수 자격으로 개인전만 참가했다.

남현희는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동계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연속 우승으로 그동안 마음 고생을 어느 정도 털어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태극 마크를 다시 달고 하루 빨리 단체전에도 뛰고 싶다. 올해 토리노 세계선수권 우승과 아시안게임 2관왕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남현희는 세계선수권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이번 그랑프리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4점을 획득, 세계 랭킹도 5위권으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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