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미술관에서 16일까지 열리는 '목칠조형 4인전'에는 목공예가 4인(현문철·김신혜·문영준·서승희)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나무라는 공통적인 재료를 사용해 만든 작품들이지만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서로 다른 형태로 작품을 이끌어냈다.
현씨는 조그만 상(小床) 작품 10점을 선보이고 있다. 나뭇결과 색감을 잘 살려 전통미가 자아내는 소상은 '저 위에서 당장이라도 차 한 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김신혜의 자개 작품 10점도 나무에서 느끼는 선들을 투박하면서도 화려하게 표현해냈다. 어떤 형태의 주거공간에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주변과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문영준의 작품 12점은 곱게 다듬은 것들과 함께 끌로 파낸 형태를 그대로 살린 것들이다. 작품 하나하나에 정열·겸손·우정 등의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수납장도 선보이고 있다. 서승희는 목심에 카슈칠을 한 뒤 자개로 연꽃무늬를 새겨 전통성이 가미된 실용적인 작품 15종을 전시 중이다. 방안, 사무실 어디에 놓아도 자꾸만 손이 가게 할 듯. 053)767-001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