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교육청 올해 기본 방향은?

새롭게 시작되는 새 학년. 대구시 교육청도 일 년간 학생들을 지도할 교육의 기본 목표를 세웠다.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올해 대구시 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학교 교육의 기본 방향을 살펴봤다.

△보건

학생들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학교의 보건 환경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시교육청은 우선 올해 교실 내 공기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 신축 학교에 대해서는 포름알데하이드 등 7개 항목에 대해, 기존 학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12개 항목에 대해 오염 여부를 측정한 뒤 기준 초과 학교는 환경 개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과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신체검사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1·4학년, 중1, 고1 등 3년 주기로 바뀐다. 방법도 의사가 학교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해 근·골격 및 척추 등 18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실시함으로써 좀 더 상세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 및 예방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또한 점차 저연령화, 여성화하고 있는 학생 흡연문제 예방도 올해 학교 보건의 주된 과제. '상설 금연클리닉'을 개설하고, CO측정과 니코틴 의존도검사, 1일 평균 흡연량 체크 및 설문지 조사, 금연서약서 작성, 금연 침 시술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양한 방법으로 흡연 예방을 유도하기로 했다.

△과학

올해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과학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창의력을 신장하는 과학수업과 미래 지향적인 과학문화 확산. 올해는 초·중등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온 5개년(2003~2007) 계획의 4차년도 사업으로 16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60개 학교의 과학실험실을 현대화하고 과학교실 및 과학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09년까지 교육과학연구원 과학탐구학습장을 현대화하는 데 70여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 아래 첫 해인 올해는 20여억 원을 들여 첨단과학관, 입체영상관, 슬라이딩 돔 등을 설치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과학 체험활동을 위해 교육청 산하 발명교육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과학체험교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창의교실, 과학 및 발명 캠프, 팔공별축제, 대구학생과학축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보

올해 대구시 교육청의 학생 정보 교육 추진 방향은 'e-러닝 활성화를 통한 학습 방법 넓히기'. 이를 위해 학교 단위의 교수학습도움센터 구축 및 사이버 가정학습 지원체제 운영, 대구 e-스터디 확대운영, 학부모 사이버패트롤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또 학교의 교육정보화를 위해 교사들의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능력을 향상시켜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육

올해 학교체육의 기본방향은 수요자가 만족하는 흥미 있고 내실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체육동아리 활동 및 학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시켜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 중심으로 체육활동을 전환하고, 모든 학생을 위한 생활·평생체육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다.

또 학교 운동부 학생들에 대한 올바른 지도를 위해 정상수업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고, 학기 중 상시합숙을 금지하는 한편, 과다한 대회 출전으로 인한 성장·발달 장애를 막기 위해 전국규모 대회 출전을 연 3회 이내로 제한 하는 등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학생선수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학생선수보호위원회를 설치해 학기별 1회 이상 의무 개최토록 하고, 가해자(지도자·선수)에 대한 삼진 아웃제 도입, 선수 고충처리센터 설치·운영, 학생선수 상담 의무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실업

특성화한 실업계고를 육성하기 위해 대량 기능인력 양성체제에서 벗어나 소량 전문화·특성화 인력 양성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산업체, 대학과 실업고 간 연계를 통한 협약학과 추진, 학교기업, 비즈쿨(Bizcool), 산학협력 우수 실업고, 기업-공고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등 산학협력 활성화,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따른 직업교육 실시를 위한 첨단학과 개편 등이 중점 방안.

실업계고 교원의 전문성과 현장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산업체 연수 등 직무연수를 강화하고 우수학생 유치 및 학생복지 향상을 위한 장학금 지원 확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실업계고 전형방법 개선안도 준비중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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