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獨CeBIT '대구공동관' 기대이상 성과

지난 9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된 '2006 하노버 국제정보통신박람회(CeBIT)'에 참가중인 '대구IT공동관'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바이어들의 열기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사상 처음 공동관을 구성, 참가한 지역 8개 IT업체들은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연일 즐거운 비명을 내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13일 현재 8개 업체의 상담 실적은 4천만 달러를 훌쩍 넘겼고 현장에서 직접 계약한 실적만 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MP3 플레이어 전문업체인 현원의 경우 스페인·이탈리아 등 8개국 바이어들로부터 400만 달러(5만 대)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네오솔도 신형 PMP(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스페인과 100만 달러, 홍콩 및 노르웨이 바이어와 각각 50만 달러를 계약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200만 달러를 계약고를 올렸다. 특히 현원과 네오솔의 경우 각각 다년계약을 맺어 실제 1천500만 달러, 1천8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구봉정보기술도 영국의 유명 전자제품 유통회사인 이바이어(e-Buyer)사에 FM 트랜스미터 40만 달러(5만 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고, 모바일 솔루션 기업인 퓨전소프트도 네비게이션 등 첨단 PMP제품 4만 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이동통신 첨단 솔루션 기업인 휴원과 비앤디, DMB 방송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혜안전자·디젠 등도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 및 칩 제조사로부터 솔루션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공동관으로 참가한 것은 처음이지만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참가할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고 처음으로 계약·상담한 국가, 바이어들도 많아 흥분될 정도"라며 "이번 공동관 참여를 계기로 대구 IT기업들의 본격적인 유럽 공약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생활 속에 파고드는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이 강세로 지역업체들의 MP3플레이어,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인 PMP, DMB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