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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종주국이 한국에 지다니"…미국 충격·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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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는 프로 야구 역사와 풍부한 선수층을 갖고 있는 야구의 종주국인 미국땅에서 미국 야구팀이 한국 대표팀에게 패하자 미국이 깊은 충격에 빠졌다.

미국 언론들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벌어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팀이 한국에 패함으로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특히 최희섭(LA 다저스)의 홈런포가 한국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고 주목했다.

LA 타임스는 '한국, 미국을 위기로 밀어넣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희섭의 홈런이 무패의 한국팀에게 7대3의 승리를 도왔으며, 미국팀으로 하여금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놓이게 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100여년의 야구 역사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선수들을 갖고 있다는 것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통하지 못했다"면서 "미국팀은 2만1천여명의 관중 앞에서 패한 한국과의 경기를 포함, 5게임 중 두 번이나 졌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최희섭이 지난 2003년 겨울 경기에 다른 모습을 보였더라면 다저스로 이적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멕시코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끈 이승엽이 이날 솔로 홈런을 날린 것을 소개하면서 지난 2003년 시즌 이후 이승엽을 불러 들이려던 다저스가 연봉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으며, 그는 2년에 500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일본 롯데팀으로 갔다고 전했다.

AP는 적시 안타 부족과 투수 돈트렐 윌리스의 어설픈 플레이, 전략 실패 등을 미국팀의 패인으로 지적하고 "미국팀은 기회를 헛되이 낭비했으며, 한국은 계속 무패의 팀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승엽의 투런 홈런이 일본을 3대2로 물리치고 멕시코를 2대1로 격침시켰다면서, 고교시절 피처였다가 지난 2003년 300호 홈런을 날린 세계 최연소선수가 된 이승엽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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