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입'들이 14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집에 모여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이들은 회동에서 "우리가 하는 표현이 기준이 된다. 우리 하는 일이 품격 있어야, 열성 지지자들이 얼굴을 안 붉힌다"며 '품격있는' 대변인 역할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이들은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면서도 날카로운 '입심' 대결도 벌였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피켜스케이팅과 야구, 축구 등 한국 스포츠의 선전이 화제에 오르자 "골프, 테니스만 고생하고 나머지는 잘 한다"며 이 총리의 골프 파문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남산테니스장 독점 사용을 꼬집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한정식당 같은 데 가면 사고가 터진다"며 최연희 의원 파문을 슬쩍 비꼬기도 했다.
이날 떡볶이값은 사다리타기를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우리당과 민노당이 각각 6:2:1:1의 비율로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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