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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총리 사퇴 후 '정국주도권 잡기'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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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사퇴가 결정된 14일 한나라당은 '이해찬 골프로비 및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확대 개편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총리 사의를 수용했지만 3·1절 골프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의혹 제기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더욱이 최연희 의원 '성추행'문제가 재차 불거지고 있으므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판단도 들어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내 진상조사단들을 통합, 확대 개편해 단장에 장윤석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를 임명하고 검찰 수사 진행 과정을 점검토록 했다.

진상조사단은 ▷교직원공제회의 영남제분 주가조작 및 로비 의혹 ▷영남제분의 2005사업연도 이익배당 관련 의혹 ▷증권거래소 및 금융감독원의 영남제분 주가의혹 무혐의 결정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하거나 금융당국에 검찰 고발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국회 교육위 차원에서는 교직원공제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토록 하는 동시에 진상조사 결과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사의와 관계없이 이 총리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토록 할 계획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조사단은 이 총리 사의와 관계없이 골프로비와 주가조작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3·1절 골프'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검찰을 압박하고 나섰다. 허태열 사무총장은 "3·1절 골프 고발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한 것은 총리를 의식해 검찰이 스스로 자세를 낮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고, 김재원 기획위원장은 "코드검찰 의혹이 제기되는 검찰이 면죄부만 줄 수 있다"면서 "일단 검찰 수사는 지켜보겠지만 국정조사는 절대 필요하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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