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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노래하는 여승' 미국으로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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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반체제 '노래하는 여승' 푼속 나이드론이 15일 중국 정부의 묵인 아래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미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두이화(對話) 재단이 밝혔다.

나이드론은 '반혁명 선전, 선동'혐의로 22세이던 1989년 체포돼 15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지난 2004년 2월 중국 감옥에서 석방됐다.

그녀를 포함한 14명의 수감 여승들은 1993년 녹음기를 교도소로 몰래 들여와 조국과 가족에 대한 사랑의 노래를 녹음했고 이 테이프가 교도소 밖으로 유출되면서 ' 노래하는 여승'이란 별명을 얻게됐다. 이 사건으로 당초 형량 8년보다 더 길게 수감생활을 해야 했다. 석방이후 나이드론은 중국 정부의 주거 제한 조치로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 연금상태에 있었다. 석방 당시 그녀는 승적을 박탈당하고 대외 접촉을 제한받는 제재를 받았다.

그녀의 석방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성사됐다.

또 최근 미국과 중국간 인권 논란과 미국의 인권외교 강화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존 캄 두이화 재단 이사장은 "미국은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나이드론의 미국행에는 미국 외교관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드론은 워싱턴에 도착한 뒤 2004년 석방 이후에도 자신이 중국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석방 뒤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는 가족들도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두이화 재단 캄 이사장은 여러 반체제 인사들의 석방에 관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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