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쿠바, 도미니카 꺾고 결승 선착

아마야구 최강팀인 '붉은 군단' 쿠바가 메이저리그 거포들로 구성된 도미니카공화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쿠바는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7회에만 4안타를 집중시키는 놀라운 응집력을 앞세워 도미니카를 3-1로 제압했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이후 3차례나 우승했던 쿠바는 프로올스타가 출전한 WBC에서도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선취점은 도미니카가 뽑았지만 쿠바가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2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경기였다.

도미니카는 6회말 플라시도 폴란코와 미겔 테하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후속땅볼때 주루 플레이로 미숙으로 2사 1,3루로 돌변,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애드리안 벨트레의 타구를 쿠바 2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먼저 1점을 뽑았다.

하지만 쿠바는 7회초 집중 4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구리엘과 아리엘 보레로가 연속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쿠바는 프레데릭 세파다의 내야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오스마니 우루티아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선 쿠바는 요안드리 가르로보가 좌전안타, 아리엘 페스타노는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든 뒤 알렉세이 라미네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쿠바 선발 야델 마르티는 4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두번째 투수 페드로 라조는 4⅔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처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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