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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부재 대구FC, 신생 경남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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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의 경기를 지켜본 홈 관중들은 지난해의 스트라이커 산드로가 그리웠을 것 같다. 이날 프로축구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대구FC는 골 결정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0대1로 졌다. 신생 구단인 경남 선수들은 대구를 제물로 첫 승리를 따낸 후 감격에 겨워 환호했다.

대구FC는 에두, 가브리엘에다 21일 합류한 지네아까지 브라질 용병 3명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네아가 전반 30분 하대성과 교체돼 나왔고 가브리엘도 후반 15분 장남석과 교체돼 나왔다.

대구는 홈 경기였지만 전반 경남의 공세에 밀렸다. 경남 선수들은 자신감을 보이며 활발히 움직이면서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쳤고 빠른 공격 속도로 대구를 위협했다. 특히 용병 하리와 루시아노는 대구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대구는 반격에 나설 때에도 문전 앞에서 공격 속도가 가속화되지 못했고 느슨한 크로스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약한 슛으로 골을 얻을 수가 없었다.

후반 3분 대구는 하대성이 문전에서 날린 슛이 골대맞고 튀어나온 뒤 3분후 수비수 최성환이 두 차례 경고로 퇴장당해 불리해졌다. 후반 15분 반격에 나선 경남은 대구 문전 앞에서 김진용이 뒤로 내준 공을 정경호가 차넣어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대구의 공세가 거세졌지만 경남의 수비 벽에 막혔다. 후반 27분 에두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8분에는 김현수의 프리킥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져나갔다. 경기 종료를 얼마 앞둔 후 경남은 하리 등이 개인기로 시간을 지연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다른 경기장에선 국가대표 이동국(포항 스틸러스)과 이천수(울산 현대) 등이 골을 터뜨리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포항과 울산은 각각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에 2대2, 1대1로 비겼다.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은 득점없이 비겼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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