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이 "저소득층을 무시했다."며 동급생을 집단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같은 반 친구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광주 모 여고 1학년 이모(16) 양 등 7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싸움의 발단은 이달 초 이뤄진 생활실태조사.
담임교사가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양을 불러내자 한모(16) 양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뭐냐. 돈없는 사람들이냐."라고 수군거렸다.
자존심이 상한 이 양은 분풀이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 양의 분풀이에는 같은 반 친구 등 5명이 가담했고 이 가운데는 "부모의 이혼사실을 알리고 다닌다."며 한 양에게 감정을 품고 있었던 최모(16) 양도 포함됐다.
이 양 등 6명은 25일 오후 7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 모 술집에서 한 양을 불러내 술을 마시고 술집과 인근 공원 등으로 끌고 다니며 한 양을 폭행했다.
한 양도 이에 대항해 싸웠으나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서로 폭력을 휘두른 여고생 7명외에 이들에게 술을 판 술집 업주도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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