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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대 女' 뜨거운 설전…중구청장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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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구 중구청장 여성 공천신청자 공개토론회가 열린 28일 오후 2시 중구 아미고 호텔 5층. 김화자(61) 대구시의원과 윤순영(53) 분도예술 대표가 정밀 여론조사에 앞서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일합을 겨뤘다.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전국에서 처음 열렸고, 여성들끼리의 토론회인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토론회 시작 30분 전부터 방청객이 들어오기 시작해 400여 석의 자리는 일찌감치 꽉 찼다. 지역의 한 케이블방송국은 카메라 3대를 이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로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토론회는 시종 진지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한나라당 대구시당 측이 생방송을 의식해 박수를 치지 못하게 한 것도 진지함을 더했다.

사회자로 나선 박세정 계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구의 현안인 공동화에 대한 해법과 난개발 억제, 골목상권개발, 문화 중구의 미래 등을 두 여성 공천신청자에게 물었다. 토론회 중반무렵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특히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김화자 시의원은 재선의원답게 중구 현안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고, 문화예술기획 전문가인 윤순영 대표는 '문화 중구'를 힘있게 강조했다.

주최 측은 형평성을 고려해 답변 시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1분30초의 답변시간을 준 뒤 10초를 남기면 어김없이 벨을 울렸다.

방청석의 3분의 2가 여성들이었다. 대구 최초의 여성 구청장 후보를 공개 검증하는 자리인 만큼 대구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각종 여성 관련 단체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 김화자 시의원은 "질문지를 바탕으로 이틀 동안 밤을 새다시피 준비했다."고 했고 윤순영 대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답변자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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