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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오토넷 수사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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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동행' 의혹도 수사에 참고

대검 중수부는 1일 현대차 본사와 글로비스에서 압수한 서류들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경기도 이천 현대오토넷 본사에서 가져온 압수물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글로비스가 하청업체 등을 통해 69억 8천여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과 80억 원대의 비자금을 비밀금고에 은닉한 사실을 발견한 바 있어 현대오토넷 수사에 따라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가 작년 7월 독일 지멘스 컨소시엄과 5대 5 지분으로 인수한 현대오토넷은 지난 2월 글로비스가 30% 지분을 갖고 있는 본텍을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흡수합병하면서 글로비스의 가치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을 낳고 있는 회사다.

일각에서는 현대오토넷이 현대차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비자금 조성을 맡은 계열사가 글로비스에서 현대오토넷으로 넘어갔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론스타 코리아 역삼동 사무실과 론스타 핵심 관계자 5명의 자택에서 압수한 서류들에 대해서도 분류 및 복사 등 기초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채동욱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현대차와 글로비스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해 현대오토넷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며 "론스타 수사 역시 방대한 양의 압수물을 분류·복사하고 분석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현대차와 글로비스 회사 관계자 3, 4명을 불러 회계자료에 대한 해명을 듣고 전체 비자금 규모와 조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헌재·강봉균 씨 등 경제 실세들이 2000년 9월 당시 김재록씨가 대표로 있는 아더앤더슨의 지원으로 시드니 올림픽에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수사에 참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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