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09년부터 초·중·고교 교과서에 다인종·다문화를 적극 수용하는 내용이 반영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하인스 워드 선수의 방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일민족에 대한 강조보다 다인종·다문화를 수용·인정하는 쪽으로 초·중·고교 교과서를 바꾸자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워드 선수와 같은 경우도 있지만 동남아 여성들이 한국남성과 결혼함으로써 출생한 혼혈아들도 많고 외국인 노동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들을 폭넓게 받아들이고 열린 문화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날 워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도 혼혈인들이 훌륭하게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따라 현재 단일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둔교과서 내용에 다인종·다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편 시안에 대한 연구와 교과서 개발 등을 거쳐 이르면 2009년 초·중·고교의 도덕, 사회, 국사 등의 교과서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한 국제화 시대를 맞아 다민족·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있는 내용이 포함된 교과서 보완지도 자료를 개발, 조만간 일선 학교에 보급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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