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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칼로스쌀 3만7천원 유통…'수입쌀 태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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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쌀용 수입쌀이 예상보다 다소 싼 3만7천~3만8천 원(20kg 기준)선에서 판매될 전망이어서 국내산 쌀이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수입된 미국산 칼로스쌀 1등급 중 1, 2차 공매를 거친 342t이 지난 14일부터 농수산물 유통공사의 창고에서 출고되기 시작했다.

한국곡물협회와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12일 2차 공매에서 미국 칼로스쌀 1등급은 포대(20kg 기준) 당 3만1500 원∼3만2천 원에 낙찰돼 소비자가는 3만7천∼3만8천 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국내산 쌀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의성군의 통합브랜드인 '의로운 쌀'과 '다인 어진쌀 골드'는 대형할인점에서 4만2천~4만3천 원선에 팔리고 있어 칼로스쌀에 비하면 10~15% 이상 비싸다.

경북 의성군 안계농협 윤태성 조합장은 "칼로스쌀의 일반 소비자가격이 최소한 4만2천 원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낮게 책정됐다."며 쌀 값 하락을 걱정했다. 의성군 단북면 이병훈(40) 의로운쌀 작목반장은 "수입쌀 가격이 3만 원대로 결정될 경우 국내 쌀 시장에 수입쌀 태풍이 불어닥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광역시 702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값이 싸고 품질이 좋으면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35.6%에 이르렀고 품질만 좋다면 가격에 상관없이 구입하겠다는 의견도 2.7%나 됐다. 또 급식업체와 외식업체들은 수입쌀이 국내산과 5천 원의 차이가 날 경우 55~60%, 가격차가 1만 원이면 75∼82%가 수입쌀을 사겠다고 조사돼 수입쌀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한편 이번 공매에 참여한 업체는 대부분 양곡 중도매인들로 상당량의 수입쌀은 서울과 수도권의 쌀 소매상들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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