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한국화가 현봉(玄峰) 정수정(52·대구 서구 평리동)화백이 '독도그림 걸기' 운동으로 독도사랑을 일깨우고 있다.
정 화백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 망언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팔을 걷어 부치고 지난해 두 차례 독도를 방문, 화폭에 담은 뒤 전국 소년소녀가정과 가정 위탁 아동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
정 화백은 하루 30여점 이상씩 5개월에 걸쳐 독도 그리기에 몰두해 지금까지 2천여점의 독도 그림 작업을 마쳤다.
18일 오전 상주 신봉리 모교인 남산중에서 학생 2명에게 독도 그림을 전달하는 등 상주지역 18개 중·고교 43세대 학생들에게 그림을 전하는 것으로 '그림으로 전하는 전국 독도사랑 운동'의 첫 발걸음을 내 디뎠다.
정 화백의 목표는 앞으로 1년 6개월을 독도 그리기에 투자해 1만5천여장의 독도 그림을 완성하고 전국 소년소녀가정과 가정위탁아동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그의 독도사랑에도 불구하고 독도그림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찮아 먼저 2천여만 원이 소요되는 대구·경북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림 전달부터 시작하고 1억 원 이상이 들어갈 전국 행사에는 후원자를 찾고 있다.
정 화백은 상주 내서면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치고 대구로 출향해 1978년 부터 대구시청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해오다 1984년 퇴직해 비포장길과 돌담길, 오솔길 등 사라져 가는 시골풍경을 화폭에 담아왔다. 간결하고 깔끔한 화풍으로 1981년 한국현대미술대전과 1982년 한국미술대상전 등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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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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