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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음주자 간암 가능성 8.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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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소주 1병 이상을 3일 이상 마시는 상습 음주자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8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4년도 간암 검진 수검자 7만2천964명을 대상으로 간암에 걸릴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습 음주가 간암을 초래하는 치명적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수검자는 3만5천260명(48.3%)이었으나 몇개월 뒤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추적 검사가 필요하거나(1만760명,14.7%), 당장 정밀 검사가 필요한 수검자(1천577명,2.2%) 등도 적지 않았다. 간암 환자로 판정된 경우가 43명(0.059%)이었으며, 나머지 2만5천324명(34.7%)은 다른 질환에 걸려 있거나 다른 질환에 걸려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해당됐다.

간암 환자 가운데 2004년 중에 입원한 경우는 14%였으며 정밀검사 필요자는 7%, 추적 검사 필요자는 4.1%, 정상 판정자는 3.4%가 각각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간암에 걸렸거나 걸렸을 가능성이 높을수록 입원 비율도 높은 셈이다.

간암 판정을 받은 수검자 가운데 64%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상 판정자(52.4%), 추적검사 필요자(52.3%), 정밀검사 필요자(54.3%)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 술을 자주 많이 마실수록, 흡연량이 많거나 흡연 기간이 길수록 간암 판정을 받거나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암 판정을 받은 수검자의 경우 가족중에 암에 걸린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건보공단이 간암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주 3회 이상, 술자리마다 소주를 1병 이상 마시는 상습 음주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8.2배 높았고, 상습 음주자가 남성일 경우에는 10.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과거 병력(病歷)중 B형 간염 보균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5.4배, 가족 병력중 간장 질환자가 있으면 3.15배, 흡연자는 비 흡연자에 비해 1.2배 높아졌다.

공단측은 "간암은 위암, 폐암 다음으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암 조기 검진과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등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고(高) 위험군에 대한 선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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