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대 개교 50주년] 21세기 지방종합대 모델로 거듭난다

대구대가 1일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1946년 대구 대명동에 설립한 대구맹아학원을 모체로 이영식 목사가 1956년 5월 1일 설립한 대구대(당시 한국사회사업학교)는 한국사회사업대학 승격(1961년), 경산캠퍼스 이전(1979년), 종합대학 승격(1981년)으로 이어지는 반세기를 걸어왔다.

건학이념'사랑, 빛, 자유'가 표방하듯 대구대는 특수교육, 재활과학, 사회복지 교육의 요람으로, 또 특수·재활교육 수준과 장애인 복지 향상에 공헌해 왔다.

대구대는 경산캠퍼스에 터전을 잡으면서 급속한 성장을 거듭했다. 1981년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을 개관했고 최근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누리)사업에서 4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260억원을 지원받는다. 창업보육센터 등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수교육 교육연구단, 특수교육재활연구소가 정부로부터 우수연구단 및 지정연구소로 선정됐고 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는 등 특수교육 분야의 메카로 자리하고 있다.

대구대는 이와 함께 최근 대구·경북지역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기관에 선정되고 현재 45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500명 규모의 국제관 신축으로 국제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00만평에 이르는 넓은 캠퍼스도 대구대의 자랑거리. 대구대는 '비호동산'이라는 지역민을 위한 전용공간에 어린이 놀이터, 족구 배구 농구 등 스포츠 시설, 야외 결혼식장, 야외공연장, 캠핑장, 인라인스케이트 장 등을 만들어 개방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 영역별로 5개 부속학교를 갖고 있는 대구대는 특수교육, 재활과학·공학·의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재활병원 등을 갖춘 종합재활타운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스포츠 건강과학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노인치료 및 요양기관 기능을 갖는 실버타운과 재활공학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재활·복지분야 선도대학 입지를 확고히 한다.

정수철 부총장은 "지난 반세기 성과들이 명문 사립대학으로의 도약기였다면 이제는 지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대는 지난 연말 발전전략기획단을 만들어 '21세기형 지방종합대학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 현재 전국 15위권 종합대학의 위상을 발판으로 중장기 수입사업 다각화 및 국책사업유치, 30만평 규모의 학·연·산·관·민 연계단지(Hybrid Complex)와 태양광발전테마파크,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이용두 대구대 총장은 "반세기 역사와 전통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이를 기초로 100년 명문사학을 향한 스타트-업(Start-Up)운동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50년사(史) 편찬을 비롯,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