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인수 및 대출과 관련한 금융기관 알선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전 회장의 첫 공판이 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문용선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11호 법정에서 부실기업 인수와 대출 로비 명목으로 업체 3곳으로부터 14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가법 및 특경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된 김 씨의 첫 공판을 시작한다. 이 공판은 당초 지난달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현대차그룹의 로비 의혹 등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조사할 사항이 많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재판부에 공판기일 변경을 요청해 연기됐다.
검찰은 공소사실 외에 김 씨가 현대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연구개발센터 인·허가 및 양재동 사옥 매입 등과 관련해 거액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김 씨의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이며 정·관계와 기업, 금융권 등과 연루 의혹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2002년 정모 씨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공개매각이 추진되던 신동아화재의 인수를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지난해 5·6월 금융기관 대출 알선 명목으로 쇼핑몰 업자 2명으로부터 사례비 명목의 돈을 받는 등 업체 3곳으로부터 14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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