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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국서 수백만 이민법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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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반대측, 국경 장벽 건설 행사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히스패닉계 중심으로 총 수백만명이 참가하는 크고 작은 반(反)이민법 반대 시위와 집회가 열려 미 의회에 불법체류자의 합법화와 이민문호 확대를 위한 입법을 요구했다.

특히 시위주도측이 미국 경제에 대한 이민자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날하루를 '이민자 없는 날'로 선포함에 따라 히스패닉계 이민 노동자들의 파업과 학생들의 휴업, 불매가 전국에서 단행됐다.

이에 따라 정육, 요식, 건설, 농업, 조경, 트럭운수 등 이민자들이 주된 노동력을 차지하는 업종 회사들이 이날 노동자들의 파업 때문에, 혹은 이민법 개혁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휴무하거나 조업을 단축함으로써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이민법 반대시위를 적극 지원해온 가톨릭교계와 히스패닉계 정치인들은미국민 여론의 역풍을 우려, 이민자들에게 정상 근무후 시위와 집회에 참가할 것을권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이민 노동자들의 파업이 미국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입혔다기 보다는 '불편'을 끼치는 수준이었지만, 이민 노동력이 없을 경우 각종 상품과 용역 비용 앙등은 물론 일부 산업은 생산 활동 자체가 마비될 것임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은 두 곳에서 예정된 대규모 가두행진에 최대 100만명까지 참가할 것으로 예상, 경비 대책을 세웠다.

시카고에선 약 30만명(경찰 추산)이 시위에 참가했으며, 뉴욕, 휴스턴, 덴버 등전국 50개 이상 도시에서 총 수백만명이 이민법 시위와 집회에 참가했다.

멕시코 이민자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플로리다주의 홈스테드에선 이른 아침부1천200명의 과수원과 농장 노동자들이 행진을 벌이며 이민법 반대시위를 벌였다.

뉴욕시에선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정오가 지나자 잠시 일손을 놓고 쇼핑객 및 다른 지지자들과 팔짱을 끼고 인간띠를 이룬 채 20여분간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불법이민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이날 멕시코 접경지역에서 불법이민을 막기 위한 장벽 쌓기 행사로 자신들의 주장을 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불매운동이 모두에게 상처를 줄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한 반면, 민주당 소속의 캘리포이나주 상원 의원들은 파업지지 결의안을 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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