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가 정부재정 파탄 위기를 맞으면서 2일로 이틀째 부분적인 '정부 폐쇄' 사태를 맞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정부 폐쇄 조치에 따라 건물신축 허가나 운전면허증 발급 등 정부의 기본적인서비스가 대부분 중단됐고 전국의 모든 공공 학교가 문을 닫았다.
또한 4만명의 교사를 포함해 공무원 10만명이 일손을 완전히 놓았으며 일부는공무원 실업 수당을 요구하고 있다. 제대로 업무를 보는 정부 기관은 일상적 업무를처리하는 일부 부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정부가 계속 요구해온 특별 구제계획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으면서벌어졌다. 정부측은 10억달러의 재정 적자에다 공무원에게 급료를 주고 공공 서비스를 유지할 현금이 바닥났다며 신속하게 특별 구제계획이 의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하원은 정부 폐쇄 사태를 피하기 위해 6억3천800만달러의 특별예산을 편성할 것을 골자로 한 정부측의 안을 거부해왔다.
정부와 의회는 2006년 예산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이며 2005년 예산안도 통과되지 못했다. 정부는 현재 2004년 편성 예산으로 행정력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면적 9천104㎢ 푸에르토리코 거주민들은 1917년 이래 미국 시민 자격을 누려왔다. 거주민들은 미군으로 복무할 수도 있으나 대통령 투표 자격이 없으며 미국 의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표를 가질 수 없다. 거주민들은 또한 개인 소득세를 미 연방정부에 납부하지 않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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