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대학등록금 반값인하와 세금 감면 등 민생경제 회생을 기조로 한 5.31 지방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이방호(李方鎬)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등록금 반값인하 ▲세금 감면 ▲기초연금제 도입 ▲대규모 뉴타운 건설 ▲조부모가 양육하는 영유아에 육아수당 지급 ▲농수산 시장개방에 따른 농어민 소득 보전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 휴대폰을 통한 긴급구호시스템 마련 등 '7대 중점공약'을 공개했다.
등록금 반값인하와 관련, 한나라당은 국가차원의 장학제도와 10만원 이하 사립대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세금 인하를 위해 택시에 대한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면제와 경형 승용·화물차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면제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가정에서 조부모나 친.인척 등이 보육하는 영.유아에 대한 육아수당 지급과 만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들과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모든 장애인에게 사망시까지 매달 일정액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제도 도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민을 위한 뉴타운 건설과 관련,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도로,공원,학교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의 설치비용 50%를 국가가 보조토록 제도화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과정에서 농어민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농어민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토록 했다.
한나라당은 또 ▲유류세 10% 인하 ▲이동전화 단문문자메시지 서비스 무료화 ▲EBS 수능교재 가격 인하 등 '가정생활비 20% 다이어트' 5대 정책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국내 야구발전을 위한 돔 구장 건설, 난시청지역 기초생활수급 세대에 대한 위성방송 또는 케이블TV 수신료 전액 지원 등의 공약도 제시됐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5.31 지방선거에서 서민경제를 파탄낸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야 하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 공약의 최우선 과제를 '민생경제 회생'에 뒀다"면서 "2년마다 공약의 이행상황을 자체 점검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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