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대구 달서구 '아'선거구(송현 1·2동, 본리동·본동)에 출마하는 김철용(32) 열린우리당 후보는 당내 후보 중에서 가장 젊다. 하지만 스스로는 "기초의원하기에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그러면서 "젊은 후보라서 주민들이 부려먹기에 좋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구지역 열린우리당 기초의원 공천후보들은 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 후보는 학창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경북대 경제학과 4년 때인 2000년 제16대 총선 당시 민주당 안경률(북구 갑) 후보의 언론담당으로 활동했고 이후 민주당 북구 갑 지구당에서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지켰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김준곤 후보의 정책실장으로 뛰기도 했다. 이후 지금까지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기획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시절 교내 신문사 기자로 활동한 덕분에 글에 대한 감각과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듣는다.
지난 2002년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는 등 여타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김 후보는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 10년 동안 긍정적인 평가도 많지만 감사원 감사에서도 나타났듯이 부정과 비리가 부각되고 있다. 지방의회가 견제와 균형을 잡지 못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달서구청에 대한 행정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미혼인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다니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 후보는 오전에는 동네 약수터, 지하철 역 등지를 주로 찾고 오후에는 지역구를 속속들이 누빈다.
김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일하면서 지역을 찾는 많은 국회의원들을 수행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구의원이 되겠다."며 "유권자들이 여당 프리미엄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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