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과 광대들이 삼덕동 마을을 축제로 물들인다.
제1회 삼덕동인형마임축제 '머머리 섬 2006'이 5~7일 대구의 담장허물기운동 등 마을만들기운동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대구 중구 삼덕동 일원에서 열린다.
세상의 큰 흐름에 밀려나지 않고 남아 있는 공동체를 의미하는 '머머리 섬'을 타이틀로 내건 이번 축제는 생활 공간을 예술의 표현공간으로 삼아 우리의 전통적인 예술 나눔의 길을 터 놓는 장으로 기획됐다.
4일 오후 7시 마을국악원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는 이번 축제는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경기·제주·일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임연기자, 인형극단이 마을국악원과 빛·미술관, 삼덕초교 뒷마당 등 마을 안의 10곳에서 동심의 예술을 펼친다.
한국마임협회 조성진 회장과 고재경 사무국장, 극단 동심 대표 이경식, 극단 몸짓굿 대표 강지수 등 마임연기자와 인형 극단 '누렁소', '문', 인형퍼포먼스 그룹 '티 나는 정화', 극단 '달쌉', '상사화' 등 전국의 인형극단과 마임연기자 200여 명이 축제에 참가한다. 계명대 인형극동아리 극단의 이솝인형극과 계명대 유아교육과 인형극동아리 '아이조아'도 축제를 꾸미며 일본의 마임연기자인 오쿠다 마사시가 특별 출연해 환상적인 비눗방울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무대도 마련된다.
5일과 7일 오전 11시 삼덕동 일원과 동성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인형 퍼레이드 전문가인 엄정애 씨가 연출하고 삼덕초등생, 대구 YMCA 유치원생 등 200여명이 참가하는 인형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유료와 무료 공연으로 나뉜다. 1588-7890.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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